
래퍼 재키와이(본명 홍시아)가 전 연인으로부터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하며 충격을 안겼다. 소속사 AOMG는 법적 대응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15일 AOMG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재키와이는 교제 관계에서 발생한 데이트 폭력 피해 사실을 회사에 공유했으며, 법적 절차에 따라 해당 사안은 처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현재 해당 사안은 사법 절차에 따라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는 단계이며, 수사 및 법적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언급을 삼가고자 한다”면서 “근거 없는 추측이나 확인되지 않은 정보의 확산, 2차 가해로 이어질 수 있는 행위는 아티스트에게 또 다른 상처가 될 수 있음을 깊이 인지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재키와이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2주 동안 밖에 못 나갔다”며 얼굴과 신체 곳곳에 멍과 상처가 남은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폭로 이유에 대해 “(가해자가) 아까 한 시간 동안 집 문 두드리고 비밀번호 눌렀다. 맞은 날도 본인 집에서 못 나가게 했다. 완전히 헤어지려면 이 방법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은 전 연인이자 KC레이블 소속 프로듀서 방달(본명 방진우)이다. 방달은 재키와이가 지난 7월 발매한 정규 앨범 ‘몰락’(MOLLAK)의 전곡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두 사람은 지난 2월 컬래버레이션 싱글 ’스포일 유(Spoil U)’를 함께 발매하기도 했다.
재키와이의 폭로에 방달은 자신의 SNS에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그는 “99% 처맞고 욕먹은 건 나다. 난동 피우는 거 말리다가 다친 사진 가지고 사람 만들고 있다”며 쌍방 폭행을 주장했다.
특히 재키와이는 폭력 정황을 구체적으로 공개하며 “나가려고 하는 나를 계속 밀쳐서 바닥에 넘어지게 하고 물건 던지며 위협했다. 급기야 부엌 칼 꺼내려하길래 휴대폰으로 신고하려고 하니까 휴대폰을 뺏었다. 내가 난리 치니까 뺨 때리고 또 넘어뜨려서 숨도 못 쉬게 목을 졸랐다”고 주장해 충격을 안겼다.
그는 또 “처음엔 전자담배 같은 작은 물건이었다. 그 다음엔 물병이었고 그 다음엔 냄비, 그 다음엔 멱살이었다”며 “미안하다고 싹싹 빌면 마음이 약해져 다시 받아줬다. 생각해보면 그때 끝냈어야 됐고 후회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재키와이는 “그저께 처음으로 이러다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며 “살고 싶었고 헤어지고 싶다는 마음으로 알렸다”고 절박한 심경을 전했다.
현재 재키와이의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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